경기전 "한국은 태권도 축구를 한다. 일본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된다"라고 우리나라를 비하한 일본인. 그러나 2대 0으로 완패하자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아울러 박주영이 수비수 4명을 제치며 슈팅하는 장면을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이 장면을 보고 "아시아 현역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왜 박주영을 쓰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실 내가 인정하는 축구 천재는 두명이다. 한명은 SBS 축구 해설을 하고 있는 차범근. 또 다른 한명이 바로 박주영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박주영이 4명의 수비수를 제끼며 선제골을 넣는 장면이 박주영의 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박주영의 침체기가 너무 길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프로로 진출한 뒤 지나친 언론 노출과 견제가 한 천재의 재능을 덮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박주영은 이 골을 '삑사리'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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